2015년 11월  23일 월요일

사단법인 좋은인연 곽명희 이사장을 비롯한 좋은인연 회원들과 어르신 35명이 동참한 가운데

어르신나들이(백제문화탐방)가 진행되었다.

오전 8시 조계사에서 출발한 버스는 11시경 논산 관촉사에 도착하였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던 비도 어르신들의 편한 나들이를 위해 멈춰주었고

충남지역단 민병수포교사가 우리를 안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무릎이 아프신 어르신들이 좋은인연 회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계단을 걸어 절 경내에 들어서니,

보물 제 218호, 크기가 17.8m 되는 국내 최대 석불 '은진미륵' 석조미륵보살입상이

온화한 미소로 우리 일행을 반겨주었다.

미륵보살입상은 고려 광조 19년 (968년)에 공사를 시작하여 목종 9년 (1006년)에 완성되었으며

자연 암반위에 허리부분을 경계로 하나의 돌로 조성된 불상으로 불상 전체에서 느껴지는 원초적인 힘이

고려시대 초기의 불교예술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

관촉사 참배가 끝난 뒤 인근식당으로 이동하여 푸짐한 쌈밥으로 점심공양을 한 후,

백제 여행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부여 나성과 부여 능산리 사지, 능산리 고분을 관람하였다.

이어 백마강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황포 돛배 유람선을 타고 고란사에 도착하였다.

고란사는 낙화암에서 사라진 삼천궁녀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중창되었다고도 하고

벼랑에 희귀한 고란초가 자생해서 고란사로 불린다는 유래가 있다고 하였다.

일행 모두가 젊어지길 기원하며 고란샘터가 있는 고란정에서 샘물을 들이키며 즐거워하기도 하였다..

모든 일정을 끝내고 귀경하는 버스안, 다음 나들이때 다시 반갑게 만날 것을 기약하고

인사를 나누며 백제문화탐방 어르신나들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