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이혜숙 | 2014.11.23 16:27 | 조회 620
손이 꽁꽁! 발이 꽁꽁!
남자들은 잘 모르는 여자들의 겨울병, "수족냉증"




겨울이 되면 손발이 차고 시리다며

괴로움을 호소하는 엄마들이 많다.

따뜻한 방 안에서도 손과 발은

얼음장처럼 차가워 심할 땐 잠도 잘 못 잔다는데….

이럴 땐 수족냉증을 의심해보자.

수족냉증의 원인,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케어법을 알아본다.




혈액순환이 잘 안돼 생기는‘수족냉증’

유독 손발만 찬 사람이 있다.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못하기 때문인데

한방에서는 이를 ‘수족냉증’이라 부른다.

 

수족냉증에 걸린 사람은, 집에 비해 보일러 용량이 작아

집 안 구석구석 열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난방 잘 안 되는 집’에 비유할 수 있다.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에 신체의 끝부분인

손발까지 열이 전달되지 않는 것.

수족냉증은 여자에게 많다.

근육양이 많아야 체온이 올라가는데 여자는 남자에 비해

근육양이 적기 때문에 손발이 더 차게 느껴진다.

 

특히 임신한 엄마의 경우 배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손과 발에 보낼 체온의 여분이 적어

손발이 차가워지기도 한다.


사상체질로 본다면 소음인이 다른 체질에 비해

열에너지의 생성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족냉증이 많다. 소음인이 수족냉증인 경우에는 손발뿐 아니라

배도 차며 추위도 잘 탄다.

 

몸을 따뜻하게 하고 찬 음식을 자제하며 인삼차, 생강차,

계피차 등을 수시로 마시면 좋다.

반면 태음인과 소양인은 소음인보다

수족냉증이 적은 편이다.

 

하지만 열이 가슴과 머리에 편중되면서 손발은 오히려

차가워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뜨거운 음식이나 몸을 덥게 하는 탕약을 복용하면 수족냉증이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약재를 사용할 때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비장이나 위장이 약해도 수족냉증이 잘 생긴다.

비장과 위장은 몸의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어

기를 조절하는 기관이다.

주로 앉아서 생활하며 활동량이 적거나 불규칙한 식사로

소화기가 제 기능을 못 하는 경우,

정신 노동과 과로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수족냉증에 걸리기 쉽다.

또한 성격이 꼼꼼하고 내성적이며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냉증이 많다.

 

수족냉증 사라지는 손쉬운 생활법

01 운동 요법


꼭 거창한 운동이 아니어도 좋다.

규칙적으로 손뼉을 치거나 가벼운 걷기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수족냉증을 다스리자.

propose1 손이‘후끈후끈’해지는 손뼉치기
 
손뼉치기는 언제 어디서든 수시로 할 수 있는 손쉬운 실천법으로 수족냉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손뼉치기를 할 때는 손가락을 반듯하게 편 채로

양 손바닥을 정확히 마주 친다.

 

좌우 손바닥을 십자로 엇갈려 손뼉을 치는 것은

별 효과가 없다.

한두 번 짝짝 치고 마는 것도 소용없다.

손바닥이 아플 정도로 세게 칠 필요는 없지만

하루에 서너 차례, 한 번에 적어도 60회 이상

손뼉치기를 해 손이 달아오르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propose2 발가락 마디마디를 지압한다

 

발마사지는 집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수족냉증 케어법이다.
대충대충 주무르지 말고 발바닥과 발가락을

꼭꼭 주무르듯 마사지한다.

이 때 발가락을 하나하나 정성스레

따로 마사지하는 것이 포인트.

발마사지도 손뼉치기와 마찬가지로 발이 후끈 달아오르는 느낌이 있을 때까지 지속한다.

매일 두세 차례 반복한다.

발 마사지를 할 때는 더운 물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뜨겁다 싶은 물에 발을 담그고 물속에서 발가락 마디마디를 지압하듯 누른다.

propose3 조깅·등산 등 하체 강화 운동을 한다

 

조깅, 등산 같은 하체를 이용한 운동을 하면

수족냉증을 잡는 데 효과적이다.

심폐 기능을 십분 활용한 운동은 기혈의 순환을

순조롭게 한다.

운동은 각자 하기 좋은 종목을 정해 규칙적으로 하되

최소 30분 이상 최대 50분 이하로 매주 서너 차례 실시한다. 5분 정도 준비운동을 한 다음 본격적인 운동을 해야 하며

운동이 끝난 다음에는 5분 정도 천천히 걸으면서

마무리한다.

02 목욕 요법


수족냉증을 치료하려면 일단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우선. 온욕 요법이 특히 효과적인데

이때 약초를 활용하면 더욱 효험을 볼 수 있다.

propose1 냉기를 없애주는 반신욕
반신욕은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 약 15분 정도 하반신을 담그고 땀이 약간 날 때까지 있는 것.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1∼2℃ 높은 37∼39℃ 정도가 좋다. 이때 몸은 배꼽 아래까지만 물에 담근다.

어깨나 팔도 물속에 넣어선 안 된다.

약 15분 정도 있으면 몸속부터 따뜻해져 기분이 좋아지고 머리와 팔, 얼굴, 가슴에서 땀이 나기 시작하며,

전신욕을 할 때보다 몸이 더워져 욕실 밖으로 나와도

한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반신욕은 상반신을 차게 하고 하반신은 덥게 하여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효과가 있다.

propose2 족욕이 혈액순환을 돕는다

각탕이라고도 불리는 족욕은 반신욕보다는 덜하지만

전신의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케어법으로

발이 차가울 때 큰 부담 없이 해볼 수 있는 건강 관리법.

모든 입욕법이 그렇듯 족욕도 온도와 입욕 시간이 중요하다. 40℃ 정도 물에 발을 20분 정도 담그는 것이 좋다.

족욕은 발을 데워주는 효과뿐 아니라 발끝부터 시작해

몸 전체가 따뜻해지고 좁아졌던 혈관을 확장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또한 족욕을 할 때 상체를 담요로 덮어주면

반신욕 못지않게 전신에 땀이 나면서 효과가 배가된다.

특히 생리가 불규칙할 때 족욕을 규칙적으로 하면

생리와 관련된 전반적인 문제들이 사라진다.

03 식이 요법


수족냉증이 있다면 평소 식생활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미역, 마늘 등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서 장기적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propose1 고단백 식사로 대사율을 높인다
 
단백질이 많은 식품은 에너지 대사율을 높여주고,

비타민과 무기질은 몸의 체온 조절을 순조롭게 한다.

 

철분과 비타민이 듬뿍 들어 있는 사골국, 대두류, 마늘,

찹쌀, 우유 등이 수족냉증에 도움이 된다.

반찬으로는 파와 고추, 마늘 등 매운맛을 지닌 음식이

효과적이다.

 

특히 파에 함유된 매운 성분은 몸을 따뜻하게 하며

소화작용을 도와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파김치, 파전 등 파로 만든 음식을 자주 먹도록 한다.

복부가 차고 위장 기능이 약하다면 꿀을 장기 복용하는

것도 좋다. 꿀 한 통에 마늘 5쪽 정도를 담아 재웠다가

하루 한 수저씩 먹는다.

propose2 차 마시기로 냉기를 다스린다

 

운동이나 입욕 이외에도 인삼, 홍삼, 유자, 꿀,

모과 등의 차는 기혈의 순환을 촉진시킨다.

생강차나 모과차도 좋은데 생강에는 비장과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신장 기능을 도와 땀을 배출하는 성질이

있어 바깥의 차가운 공기로부터 우리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준다.

생강을 다져서 물을 넣고 끓인 다음 매일 물 대신

수시로 마신다.

성질이 따뜻한 모과차도 차가워진 손발을 데워주는 데

효과적이다.

이때 모과는 신맛이 강한 것을 고른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소화 기능을 촉진하며

특히 시린 무릎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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