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치매

이혜숙 | 2014.08.12 10:42 | 조회 669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무서운 질병을 꼽으라면 치매를 들 수 있다.

치매는 뇌세포가 노화되면서 생길 수 있는 증상으로 젊었을 때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한 사회활동 등으로 뇌세포의 파괴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로 나뉜다. 이 두 종류의 치매가 90%를 차지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의 비율은 7:3 정도다.

치매는 노년에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를 가지고 태어나며 평균적으로 매일 10만 개의 신경세포가 기능을 잃고 사라진다고 한다.

정상적인 경우 80세 노인의 신경세포 수는 약 19.7%가 줄어든 상태다. 그러나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거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혈관성 위험인자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에는

하루에만 수십만~수백만 개의 신경세포가 사멸된다.

이러한 현상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활동하는 신경세포 수가 줄어 치매를 비롯한 각종 뇌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짐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따라서 노인이 되어서도 정상적인 뇌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젊었을 때부터 뇌를 최대한 발달시키고 뇌 손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평소 반복적인 학습으로 두뇌를 활성화하며 외부로부터의 손상을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알츠하이머의 위험인자는 나이

그동안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역학연구에 의하면 알츠하이머병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는 ‘나이’ 그 자체다. 모든 생물은 성장과 더불어 노화현상을 함께 겪게 된다.

늙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60세 이후에는 나이가 5세 증가할 때마다 치매 유병률도 2배씩 증가하고, 85세에 이르면 47%, 즉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치매 환자가 된다.

성별의 차이도 있어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2~3배 위험률이 높다,

이는 여성의 평균수명이 긴 것이 이유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폐경기 이후 갑자기 사라지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 호르몬의 부족이 주요 원인이다.

정상적으로 에스트로겐은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밖에도 치매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위와 같은 유전적 위험인자는 우리가 태어날 때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조절할 수 없으나

유전에 의한 영향은 10~20% 정도이며

나머지는 환경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환경적 위험인자들, 즉 교육, 혈관성 위험인자(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흡연, 음주, 운동부족), 중년기의 우울증, 뇌손상, 교육, 영양과 식이 등은

우리의 노력으로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는 것들이다.

활발한 사회활동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

‘인지 예비능’ 또는 ‘뇌 예비능’은 뇌가 가지고 있는 복원력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뇌가 적절한 기능을 유지하면서 외부로부터 가해지는 각종 스트레스성 손상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말한다.

교육, 직업, 치매 걸리기 전의 IQ 및 두뇌 활동이 치매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들의 메타 분석에 의하면,

뇌 예비능이 낮은 사람은 뇌 예비능이 높은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도가 46%나 높았다.

따라서 좋은 뇌 생활습관으로 인지 예비능을 키우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다.
고등교육을 받았거나 두뇌를 많이 쓰는 직업에 오랫동안 종사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알츠하이머병에 덜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가활동도 인지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지역사회에서 다른 사람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고,

봉사활동 등 열심히 사회생활을 하는 것이 인지력 유지에 좋은 효과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교 동창 모임이라든지, 산악회 모임 또는 사진동호회 등의 활동이 좋은 예라 할 수 있다.

사회적으로 유대관계가 폭넓게 이루어질수록 치매 예방 효과가 좋다고 한다

올바른 생활습관이 치매 예방의 첫걸음

치매의 발생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치매 예방’ 책략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연구를 종합해보면 치매는 처음 뇌의 변화에서부터 임상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적어도 20~30년은 족히 걸리는 만성질환에 속한다.

따라서 치매 없는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일생 동안 건강한 생활로 좋은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유·청소년기에는 학업에 충실하고 폭넓은 교육을 받아 튼튼한 뇌의 기초를 세우고, 성년기에 들어서는 각종 혈관 위험인자를 철저히 조절해야 하며,

중년기에 이르러서는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활동을 유지해야 한다.

이와 같은 뇌 건강 습관이야말로 치매 발병의 싹을 잘라내어 치매 없는 활기찬 노년을 보장할 수 있는 길이다. icon

치매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1
운동하라
2 담배를 끊어라
3 사회활동으로 뇌를 자극하라
4 지속적인 대뇌 활동을 위해 노력하라
5 과음하지 마라
6 좋은 식습관을 유지하라
7 고혈압, 고혈당(당뇨), 고지혈증을 조절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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