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이혜숙 | 2014.02.12 07:13 | 조회 996

 

공황장애는 정말 위험할 때에만 우리 몸에 사이렌이 울려 교감신경계가 흥분되어야 하

 

는데, 이 경보가 고장이 나 위험한 순간이 아닌 아무 때나 사이렌이 울리는 것에 비유할

 

수 있는 질환이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높아지며 어깨나 뒷목이 뻣뻣해지고 팔다리가 차가운 느

 

낌이 들거나 저리거나 감각이 이상해지고 힘이 빠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아울러 심장과 폐의 기능은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과호흡 증후군으로 이어진다.

 

아울러 위나 대소장 등에는 혈액공급이 줄어들면서 속이 거북하거나 미식거리며 토하

 

는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피부 전도 반응도 강해져 손바닥에서 땀이 순간적으로 빠

 

르게 나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공황장애의 증상은 신체증상, 사고증상, 행동증상으로 나누어 이해할 수 있다.

 

바로 앞에서 말한 교감신경의 흥분 반응은 신체증상이며 사고증상은 공황 발작 시에 ‘

 

이러다 죽는 것은 아닐까?’,

 

이러다 미치는 것은 아닐까?’ 등의 생각을 하는 가장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는 재앙화

 

사고와 과도한 불안을 일컫는다.

 

사고증상은 행동증상에 영향을 미친다. 행동증상이란 공황장애로 인한 불안사고로 평

 

상시 생활패턴에 변화가 오는 것을 말한다.

 

지하철 차량, 터널 등 공황 발작이 일어나거나 도움을 받을 수 없을 것 같은 상황과 장

 

소를 피하는 광장공포증이 생길 수도 있고

 

 불안을 줄이기 위해 술을 끊고 커피를 안 마시는 등의 미묘한 회피 행동들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공황 발작이 없을 때에도 ‘언제 공황 발작이 또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불안이 생길 수 있다.

 
 
공황장애에 대한 이해가 따라야

 

공황장애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약물 치료와 더불어 인지행동 치료를 실시하는

 

것이다. 약물 치료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가 주로 쓰이며 인지행동 치료는 사소한 신체

 

감각을 지나치게 과대평가, 확대해석하여 파국적 사고로 발전시키는 공황장애의 인지

 

왜곡을 교정하는 치료이며,이 외에도 호흡 재훈련법과 근육 이완 훈련, 노출요법(상상

 

노출, 가상현실을 통한 노출, 실제 노출방법) 등이 있다

 

공황장애가 발병되었을 때에는 무엇보다도 먼저 공황장애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

 

이 도움이 된다. 공황장애에서 나타나는 신체증상들은 교감신경이 과활성되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정상적인 몸의 반응이며,

 

이러한 증상들로 죽거나 건강상 큰 위험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있으면

 

공황 발작 동안의 공포를 줄일 수 있다.

 

또한 호흡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과호흡은 가슴 답답함이나 가슴

 

통증,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공황 증상이 있을 때에는 천천히 깊이 숨을 쉬는 것이 도움이 되기 때문에 평상시에 호

 

흡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이완 연습을 해야 한다. 요가나 명상, 점진적 근육이완과 같은 활동들을 꾸준하게

 

연습하면 몸의 이완 반응을 강화할 수 있는데,

 

이것은 공황 증상이 올 때 교감신경이 자극되는 신체반응을 상쇄할 수 있는 반대의 반

 

응이다. 공황 발작이 있을 때에는 호흡을 천천히 깊게 하고 신체를 이완시키면 공황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또한 술, 담배와 같은 교감신경을 자극할 수 있는 물질을 멀리하고 중추신경흥분제를

 

포함한 다이어트 약물을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공황장애는 증상을 실제로 겪을 때에는 무척 괴롭지만 다행히 치료에 반응이 좋은 질환

 

이다. 공황장애는 6~8개월간 꾸준하게 치료를 받으면 80% 이상에서 완치 또는 약한

 

증상만 남아 있을 정도로 호전이 되는 ‘착한’ 질환이다.

 

반복되는 공황 증상으로 몸과 마음이 힘들다면 언제든지 주저 말고 정신과 의사와 상담

 

을 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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